2015/11/22 14:26

[번역] 애니메로 배우는 리더의 육성법 과대망상 아티클

출처
http://honeshabri.hatenablog.com/entry/visionary_anime
*"비누부음" 얘기했던 전의 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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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나 애니메에서 배울 일은 많다. 단순히 지식만을 배우는 게 아니라,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충분히 배울 수 있다. 이번에는 애니메를 통해서 "위대한 리더를 키우려면 어찌하면 좋은가"를 설명해보자.

photo by Nick in exsilio





계기

최근에 이런 기사가 흘러들어왔다.


"만화 <로쿠데나시 블루스>(캠퍼스 블루스)로 배우는, 리더의 모범이란? -- 중요한 건 전부 만화에서 배웠다"


이 기사는 리크내비 NEXT 저널에서 연재되는 <중요한 건 전부 만화에서 배웠다> 시리즈라는 것 같다. 그러고보면 이전에도 비슷한 걸 봤다고 생각했더니 같은 시리즈였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브챠라티에게 배우는, 이상적인 리더상은? -- 중요한 건 전부 만화에서 배웠다"


최근 만화나 애니메 등에서, 특정 작품으로부터 배우는 계열의 책이 계속 출판되고 있다. 이 연재도 그 흐름의 하나겠지. 나로서는 이런 식의 사고방식은 싫어하지 않지만, 2회 연속으로 "리더의 모범"을 하다니 멋이 없다. 더해서 보니, 현시점에서 연재의 3할이 "리더의 모범"에 대해 적고 있다. 괜찮은가, 이 시리즈.

여기서는 리크내비를 대신하여 내가 다른 소재로 써볼까 생각한다. 타이틀에 있듯이 "리더의 육성법"에 대해서다. 말단이라면 리더의 모범에 대해 알 필요도 있지만, 위의 인간이 알고 싶은 건 "그런 리더을 어떻게 키우면 되는가"이다. 이에 대해서는 이번 분기 작품 중에, 가장 사람 머리 위에 서는 게 자연스러운 그를 참고하는 게 좋다.


<주문은 토끼입니까??> 1화

<주문은 토끼입니까?>에 등장하는 까페 래빗 하우스의 전 마스터, 티피다.



일하는 애니메이션 <주문토끼>

먼저 처음으로, <주문은 토끼입니까?>을 모르는 사람도 있을 테니 간단히 설명해두자. <주문토끼>는 까페의 일을 통해 소녀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는, 흔히 말하는 "일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메인 캐릭터인 고교생과 중학생인데도 일하는 신(Scene)이 많으며, 그녀들의 근로정신은 놀라울 따름이다. 여하튼 여하튼 크리스마스에도 일하고, 병문안 후에도 일하고, 여동생 보러 먼길 온 언니도 일을 할 정도니까.

<주문토끼>의 메인 캐릭터를 소개하도록 하자.


<주문은 토끼입니까??> 1화

왼쪽이 무대가 되는 까페 <래빗하우스>의 외동딸 치노이다. 그녀의 머리 위에 있는 게 방금 소개한 티피이며, 그는 이 까페의 전 마스터이면서 치노의 조부이기도 하다. 오른쪽은 코코아란 이름의 알바. 이 포스팅에서는 티피가 얼마나 치노를 후계자로 육성하는가를 주축으로 쓰도록 하겠다.



리더를 키우는 법

자, 그럼 본 주제인 "리더의 육성법"이다만, 아무런 근거도 없이 설명해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에 참고문헌으로 이것을 올리고자 한다.


짐 콜린스의 <Built to last>(일본어 제목 ... <비전있는 회사 : 시대를 넘는 생존 법칙>)


그 amazon창업자이며 CEO, 제프 베조스도 애독서 중 하나라고 한 명서다. 이 책을 참조하면서, 리더의 육성에 대해 해설하고자 한다.



1. 토박이 후계자

먼저 중요한 게 치노가 중학생 때부터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직 의무교육을 마치지 않았을 때부터 경영에 참가시킴으로써, 그 새하얀 캔버스를 래빗하우스의 색으로 물들여간다. 이로써 그녀가 가게를 이을 때, 경영자의 계속성이 지켜지며, 기본이념이 유지될 수 있다.

<비젼있는 회사>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게 이 "기본이념"이며, 이걸 관철할 수 있느냐에 따라 기업이 존속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 정해진다. 이 때에 중요한 건 기본이념의 내용이 아니다. 기본이념을 통해 사원 전원이 마음 깊이 신뢰할 수 있으며, 여러 상황에서 이념 아래에서 일관되게 행동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이렇게 되면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으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렇기에 톱에 설 수 있는 인간은 기본이념에 완전히 물든 자, 즉 토박이인 것이 좋다.


<주문은 토끼입니까??> 1화

"토박이"나 "후계자"란 단어를 들으면, 거기에 이어서 "경직"이나 "정체"란 말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굳어버린 생각으로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건가, 하고. 그러한 의문에 대한 해답으로 이 사람이 있다.


"JackWelchApril2012" by Hamilton83 - Own work. Licensed under CC BY-SA 3.0 via Commons.

포츈 지에서 "20세기 최고의 경영자"로 선정한 제네럴 일렉트로닉스사의 전 CEO, 잭 웰치다. 웰치는 기업혁명의 기수로 알려져 있으며, GE를 변화시킨 인물이다만, 외부에서 온 구세주가 아니다. 이력 없는 25세에 GE에 입사하여, 그 대로 출세의 계단을 올라간 문자 그대로 "토박이"이다.

웰치에 한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GE의 역대 CEO도 또한 "토박이"이면서도 "개혁자"이며, 다른 비전있는 회사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비전있는 회사의 기본이념은 "진보에 대한 질리지 않는 의욕"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에, 기본이념을 유지함으로써 진보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기본이념을 젊을 때 밀어넣은 토박이들이 개혁자가 되며, 조직을 전진시킨다.



2. 주어진 권한

후계자가 토박이인 것이 중요하다고 해도, 단지 젊을 때부터 일만 시키면 그만이란 게 아니다. 장래에 리더가 되게하려면, 권한을 넘겨서 자주성을 발휘하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기업에 진보를 가져다줄 것이다.

치노가 아직 중학생이지만, 중요한 일을 일임하고 있다. 그건 알바에 대한 지시와 교육이다. 애니메에서 묘사되는 범위에서 마스터가 알바에게 직접 지시는 내리지 않으며, 일의 할당은 치노가 한다. 교육도 마찬가지. 알바의 대응에 대해서는 치노에게 일임되어 있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이 "알바에 대한 대응"이란 작업은, 장래 치노가 사람을 부리는 입장에 설 것을 생각하면, 이른 시점에 배우게 한다는 점에서 올바른 선택이다.

그러나 치노에게 난이도 높은 일이란 점 또한 사실. 알바들은 치노보다 2~3세 연상이다. 사회인이라면 이 정도 연상을 지도하는 일은 자주 있지만, 그녀들은 아직 중고생이다. 자신이 그 정도 나이였을 때를 생각해보길. 그저 한 살 위인데도 복종해야만 하는, 그럴 무렵의 사회다. 그런데도 치노는 중학생이란 몸으로 고교생을 지도해야 한다. 그런 역경 속에서, 그녀는 훌륭히 맡은 바를 다하고 있다. 틀림없이 리더의 소질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주문은 토끼입니까?> 1화

이 권한을 적극적으로 부여하는 것이 비젼있는 회사의 특징 중 하나다. 더해서 비전있는 회사로 정해진 18개 회사 중에, 필립 모리스, 3M,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는 기본이념에 "자주성"이란 단어가 포함되어있을 정도다. 비전있는 회사가 이러한 특징을 갖는 이유는, 방금 말한 기본이념을 최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짐 노드스트롬(*백화점 노드스트롬)이 스탠포드 대학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인용해보자.


"점원은 모두 판매의 전문가라고 당사에서는 생각한다. 전문가에겐 규제가 필요없다. 기본적인 지침은 필요하다만, 규제는 불필요하다. 노드스트롬에서는, 기본적인 가치와 기준을 지키기만 하면 일을 진행하기 위해 무엇을 해도 좋다."
- 비전있는 회사 : 시대를 넘는 생존 법칙


photo by @Photo.

단, 그 어떤 규율도 없이 자주성에 맡기면 타락하지만, 기본이념이 침투되어 있다면 사원은 더욱 잘 되기 위해 일한다. 거기서 창의적인 기술이 태어나며, 기업이 진보하게 된다.



3. 방임하지 않고 감독한다.

기본이념에 물든 자에게 맡기면 그 뒤론 어떻게든 될 정도로, 경영은 단순하지 않다. 사람을 움직이려면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다. 사원에게 부여한 권한이 당근이라면, 이 행동을 관리하고 평가하는 시스템이 채찍이다. 사람은 실수하기도 하며, 편해지고 싶어하기에,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사원의 자주성으로 유명한 3M에서는, 포스트잇을 탄생시킨 "15% 룰"이 있다. 이건 "집무시간의 15%를 마음껏 스스로의 연구에 사용해도 좋다"며, 이전 Google도 채용했던 것이니 알고 있는 사람이 많으리라. 그러나 3M에서 하나 더, "25% 룰"이란 게 있다.


각 부문에 대하여, 매상의 25%를 과거 5년간에 개발된 신상품과 신 서비스에서 올리도록 한다 
- 비전있는 회사 : 시대를 넘는 생존 법칙


이렇게 그저 좋을대로 내버려두는 게 아니라, 그것이 실익에 이어지도록 재촉하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Fry-lightbulb-on-forehead1" by Tinkeringbell - Own work. Licensed under Public Domain via Commons.

그렇다면 티피는 어떠한 시스템을 준비했는가. 래빗 하우스가 아직 점포가 하나일 때, 가게 경영은 자식(치노의 아버지)에게 맡긴 것, 그리고 자신이 앙골라 토끼의 모습이 되는 것으로부터 혁신적인 방법을 탄생시켰다. 그건 "항상 치노의 머리 위에 앉아서, 그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한다"는 것이다.


<주문은 토끼입니까?> 1화

이 방법이 우수한 점은 먼저, "업무에 있어서 치노의 행동을 전부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문제가 있다면, 그 자리에서 주의도 조언도 할 수 있다. 거기에 "치노에 대하여 알바나 손님의 반응을 바로 볼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표정의 미묘한 변화나 목소리의 상태와 같은 세세한 것까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또한, 치노의 머리 위에 위치하기에 그녀의 시야에 티피는 들어오지 않는 것도 좋다. 상사의 시선을 느끼면서 하는 일은 스트레스가 되지만, 그 문제도 없단 것이다.



래빗하우스의 장래성

그렇다면 이상의 육성방법은 성과는 있었을까. 이것은 단언할 수 있다. 치노는 리더의 길을 착실하게 걷고 있다고. 그녀의 일은 방금 적은 듯이 알바에 대한 지시와 교육이다. 즉 알바가 얼마나 성장하는가에 따라 그 성과를 측정할 수있다. 여기서 1기 마지막 화를 돌아보자. 마지막 화는 일하는 애니메이션답게, 직업 인터뷰 이야기다. 여기서 일의 보람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받은 알바는 이렇게 대답한다

"손님의 미소입니다"


<주문은 토끼입니까?> 12화

알바에게도 기본이념이 침투한 결과다. 알바에 대한 교육이 잘 되었다는 분명한 증거다. 그리고 또한, 티피의 리더 육성법 또한 잘되었다고 할 수 있다. 래빗 하우스는 비전있는 회사의 길을 천천히 하지만 착실히 걷고 있다 할 수 있다.

덧글

  • 액시움 2015/11/23 00:09 # 답글

    ....갖다붙이면 뭐든 가능하군요.
  • Barde 2015/12/05 05:21 # 답글

    주문토끼의 프로파간다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설파할 것인가가 이 글의 핵심적인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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