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1 14:34

[번역] 어째서 라노베 원작 히로인은 3분 이내에 벗는가 과대망상 아티클

http://honeshabri.hatenablog.com/entry/soap_anime

2분 28초와 2분 32초.

이것이 무슨 시간인지 알겠는가.이건 2015년 가을 애니메이션인 <낙제기사의 영웅담>과 <학전도시 아스테리스크>에서, 주인공이 히로인이 갈아입는 모습에 조우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낙제기사의 영웅담 제 1화


학전도시 아스테리스크 제 1화



2015년 가을 아니메이션 로테이션이 한바퀴 돈 오늘. 평소라면 "어느게 가장 재밌는가"라던가 "어느게 가장 팔리겠는가"하는 화두가 많은데 대해, 이번에는 그 양상이 좀 달랐다. 상기 두 작품이 너무나 똑같은 것으로 시작하여, 어째서 라노베 원작 애니메들은 다들이다지도 닮아있는지 화두가 발생했다.

라이트노벨 원작 애니메의 공통점 ~ 학전도시 아스테리스크 vs 낙제기사의 영웅담

"아니메화 되는 라노베 쓰는 법" 따윈 없다

몇 개 읽어보았지만, 템플릿화가 일어나는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말하는 것은 많지만, 그 템플릿의 내용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거의 없다. 그래서 내가 설명하고자 생각한다. 다루고자 하는 것은 타이틀에 있듯이 "작품 개시로부터 3분 이내에 히로인이 벗는다"는 것이 이유이다. 이 "3분 이내에 벗는다"란 상기 두 작품에 한한 이야기가 아니다. 선행연구를 소개하고자 한다.

전라의 소녀가 눈 앞에 나타난다.

이에 따르면 <정령사의 검무>는 2분 38초에 전라가 되며, <종횡무진의 파브닐>에선 1분 28초다. 참고로 <낙제기사>의 원작에선 히로인이 벗는 게 둘째줄에 있다고 한다. 한 트윗안에 충분히 들어갈만 하다. 왜 히로인들은 이렇게까지 벗기 급한가. 그건 "벗어서 그걸 주인공에게 보여준다"는 것으로 그녀들이 히로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 왜 소꿉친구가 패배하도록 정해져 있는지, 비처녀를 싫어하는지 잘 알 수 있다.



비누 범주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말하는 방법을 확실히하고 싶기에 써둔다. 타이틀에서 "라이트노벨"이라 써두었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알기 쉽게 하기 위해서"이다. 모든 라노베가 해당하지 않을 뿐더러, 라노베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도 아니다. 실제로, 모두에 썼던 "이번 분기의 라노베 원작 애니메는 너무 템플릿하다"란 화두에서도, 라노베라고 포섭하는 건 잘못이라는 의견이 종종 보인다. 그렇기에 이 기사에서는 "비누 범주"라 부르고자 한다.

비누 범주는 나의 고찰이 아니라, 이미 있는 말이다. 이 말은 설명하기도 보다도, 포함된 요소를 나열하는 쪽이 알기 쉽다. 이하의 요소는 니코니코 대백과에서도 들고 있다.


  • 하렘물
  • 럭키스케베라고 하는 템플릿 이벤트
  • 학원물
  • 판타지 세계
  • 마법 또는 이능을 사용하는 배틀
  • 메인히로인이 첫 등장시 전라
  • 주인공이 히로인들과 다른 이레귤러한 능력
  • MF문고J작품 (다른 레이블작품의 대두에 의해 약해진 요소)


근년의 심야 애니메를 어느 정도 봤던 자라면 "아아, 그거 말하는 거군"하고 몇 개의 작품을 떠올릴 수 있겠지. 이상의 요소는 필순은 아니나, 포함하고 있으며 비누력 또는 농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대백과에도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각각의 재량에 따라 이것 작품을 보지 않은 사람은 먼저 1화를 시청하고, 자신 안에서 비누 범주를 확립하길 바란다"고 적혀 있다. 그렇기에 이 포스팅에서는 현재 "템플릿 라노베 아니메"라 불리우는 작품에 대해 비누 범주라 부르고자 한다.



기름 부음 받은 자

쓰고자 하는 용어가 정해졌으니 본론으로 들어가자. 왜 비누 범주의 히로인은 바로 벗는가. 이것을 설명하기에는 종교를 들고오는 것이 알기 쉽다. 그 중에서도 구약성서를 중심으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비누 범주의 히로인이 옷을 벗어, 그것을 주인공에게 보여지고 만다는 것은 무엇에 해당하는가. 그것은 "기름 부음" 받는 일이다.

아주 먼 옛날, 이스라엘에서는 왕이나 제사, 거기에 예언자를 임명할 때에는 그 자에게 기름을 붓는다는 규정이 존재했다. 기름을 붓는 측은 인간도 그 나름대로 자격이 있는 자이며, 제사나 예언자 등이 그를 행한다. 또한 성서에서 기름부음의 대상은 주님=신이 정했다. 참고로 구세주를 의미하는 "크리스트"란, 헤브라이어에서 "마샤하(메시하)", 의미는 "기름부음 받은 자"이다.


"Samuel e david". Licensed under Public Domain via Commons.

이렇듯 성서의 세계에서는, 자질을 갖은 자에게도 기름부음을 받기 전에는 왕이나 예언자가 아니라, 기름부음을 받고나서야 역할이 정해진다. 그리고 그건 비누범주의 히로인도 같다고 하겠다. 즉, 등장했던 시점에서는 히로인이 아니라, 벗은 걸 주인공에게 보여질 때 히로인이라 확정된다.

더욱이, 히로인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중에서도 "이스라엘 왕"에 가까운 존재다. 왕은 주인공이 아니겠는가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비누 범주에서 주인공은 신이랄 수 있는 작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예언자이다. 그에 대해 시청자가 바라며, 돈을 바치는 대상인 히로인은 왕이라 부를만 하다. 유명한 경우를 말하자면 골리앗을 물리친 다윗이 특히 유사점을 갖는다.

"David, Reni (Louvre INV 519) 02" by Coyau - 投稿者自身による作品. Licensed under パブリック・ドメイン via ウィキメディア・コモンズ.

다윗이 처음부터 양을 기르는 목자라는 것을 필두로, 성서의 세계에서는 지도자를 가리키는 "목자"라 하며, 지도할 민중을 "어린 양"에 비유한다. 여기까지 비누 범주를 봐온 이를 "시청자"라고 썼지만, 본래에는 라노베이기에 다른 호칭을 사용하고 싶다. 성서를 모방하여 "어린 양"도 좋겠지만, 일본인으로서는 이미지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비누 범주에 빠진 사람을 가축으로 연상하여 "어린 돼지"라 부르자. 이하 포스팅에서는 "어린 돼지"라고 쓰면, 비누 범주의 신자(*매니아)라 생각해주길 바란다.

비누 범주가 이렇게 임명 시스템을 채용한 것은 미소녀의 증식이 원인이다. 작품내에 미소녀가 한 사람만 있다면, 그것이 히로인임을 금방 알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장르에서는 남자가 할 역할도 미소녀가 하고, 엑스트라마저 미소녀화가 진행되고 있는 작금에는 히로인인지 판단할 수 없다. 그렇게 히로인은 매몰되어 공기가 되어버린다. "에어 히로인"이란 말이 이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태어난 수법이, "벗은 걸 주인공에 보여진다"로 히로인을 확정하는 것이다. 이 럭키스케베 자체가 예전부터 있었지만, 그것을 임명의 의식으로 전용했다. (기름부음도 실제론 실용적이다.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살결을 지키기 위해서, 반대로 방한의 역할도 안다. 달리 미용이나 뽐내기를 위해서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오디세이아"에서는 오디세우스가 몸을 정결하게 할 때마다 기름을 붓는다)  이것으로써 어린 돼지는 미소녀의 군집으로부터 히로인을 적확하게 간파할 수 있게 된다.

계속 벗는다 벗는다 하면 블로그의 품위가 떨어지기에, 이것도 성서의 표기를 참고해서, 이후에는 "비누부음을 받았다"라고 쓰고자 한다. "히로인이 비누부음을 받았을 때~"라고 쓰면, 벗은 걸 보여졌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주인공은 중심을 본다.

여기까지 읽은 자라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히로인이라 인정받기 위해서 다른 방법은 없는가"하고. 답을 먼저 말하자면, 달리 있다. <대마도학원 35 시험소대>의 "오오토리 오우카"에게, 자신이 히로인이 되었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묻는다면 그녀는 이렇게 대답하리라. "주의 손길이 나의 위에 임하셨다"고.


대마도학원 35 시험소대 제 1화

흔히 말하는 "가슴잡기"란 녀석이다. 이것도 틀림없이 히로인 임명의 의식, 즉 비누부음 행위이다. 성서에서도 손에 닿는 것은 중요한 행위이며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이것들이 임명의 의식으로써 어울리는데는 이유가 있다. 성서에서 주님이 왕을 선정할 때 예언자에게 이렇게 말하게 한다.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임명하기 위해서는 본질, 즉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직접 닿는 것도 결국 같다. 실제로 만져 확인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주인공은 만지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잡는 것이다. 이렇게 진짜임이 확인되면 그녀들은 마침내 히로인이 된다.



3분의 벽

비누부음으로 히로인이 된다면, 이것은 빨리 행해져야 한다. 비누 범주에서 수요가 되는 것은 주인공이 아니라 히로인이다. 그런데 꽤나 비누부음이 일어나지 않고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으면, 어린 돼지의 마음은 떠나가고 만다. 누구를 따르면 좋을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실수로 적당한 미소녀를 고르면, 그 녀석이 3화에서 죽을 위험성이 있다. 트위터의 아이콘을 또 바꾸게 되어 버린다.

그렇기에 두부 멘탈인 어린 돼지들이 불안에 그만 봐버리기 전에, 빨리 히로인을 확정하여 안심케 할 필요가 있다. 그 제한시간이 3분이다. 이 "3분"이란 제한시간은 동영상 관련자라면 경험으로 알고 있는자도 있으리라. 이를 테면 코이케 카즈오(*일본 극화 원작가, 소설가, 작사가 등)는 그 저서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만화라면, 모두의 7페이지. 캐릭터를 좋아하게 한다. 영상이라면 3분이 한계지만, 유튜브나 니코니코 동화라면 20~30초겠지요. 그 안에서 캐릭터를 반드시 성립시키여만 합니다."


이건 일반적인 텔레비전 방송에서도 같은 제한시간이 있다고 한다.


"테스트와 같은, 시금석 같은 것입니다만, 결론적으론 3분은 딱 인간의 심리에 맞다는 것이 점점 알게 되었습니다. 이게 제 1점입니다. 무엇보다도 시청률 20%, 2000만명의 데이터이므로, 이것은 압도적입니다. // 나는 잘 되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3분 30초 정도에서 채널을 바꿨다"


다른 방송에서도 그렇지만 애니메는 신작이 일제히 시작하여, 시청자가 어느 것을 계속볼 지 빨리 판단해야만 한다. 어린 돼지의 판단기준은 어떤 히로인이 등장하는가, 라는 데에 중점이 놓여있기에, 3분 이내에 히로인을 확정해야만 한다. 그런 의미에서 <헤비 오브젝트>는 어린돼지로서는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어찌되었든 4분 30초가 넘도록 병기와 세계관의 설명이 계속 이어진다. 그래서는 어린 돼지는 떨어져 나간다. 반대로 감탄한 것은 <35시험소대>였다.

대마도학원 35시험 소대 제 1화

먼저 2분 34초에서 버니를 내보냄으로써 어린 돼지의 마음을 잡아두고, 메인히로인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번다. 비누 범주로서는 모범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이 히로인을 빠르게 확정하는 것은 또한, 구약성서에서 왕의 선정에 가까운 것이다. 구약성서에서는 예언자가 왕이 될 자를 만나면, 주님이 "이 녀석이 왕이 될자다, 자 기름을 부어라"고 재촉한다. 틀리더라도 왕에 맞는지 어떤지 테스트하는 일은 없다.



다시 부음

히로인 임명 시스템에 대해서 기본적인 설명은 끝냈다. 당연하지만, 어린 돼지는 여기까지 것들을 파악한 위에서 시청에 임한다. 그러니까 매번 비슷한 전개여도 즐겁게 볼 수 있다. 여기서부터는 응용적인 내용에 들어간다.

먼저 히로인이 복수의 경우에는 어떻게 다룰 것인가, 이다. 이것도 성서에 쓰인 대로 하면 된다. 최초에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 받은 것은 기스의 아들 사울이다. 그는 주님에게 선택받은 자였으나, 주님의 "아멜렉인을 멸망시켜라"는 명을 등진다. 이에 분노한 주님은 새로운 왕으로 다윗을 지명하여, 예언자는 그에게 기름부음을 한다. 사울은 아름답고 용감했지만, 다윗은 더해서 하프도 잘 다뤘다. 이것을 비누 범주에서는 "히로인 교대"라 한다.

"Rembrandt Harmensz. van Rijn 030" by Rembrandt or workshop - geheugenvannederland.nl Home Info Pic. Licensed under Public Domain via Commons.

따라서 새로이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나타나면, 그게 새로운 히로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비누 범주에서는 복수 히로인이란 히로인이 교대라기보다도, 점점 늘어난다는 것이 옳다. 이 경우에는 기름 부음의 빈도와 질, 거기에 갱신타이밍으로 총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이 정보들에 의해 누가 메인 히로인인가, 혹은 이 화는 누가 히로인인가 어린 돼지들은 지켜보게 된다.

앞서 에어 히로인 대표로 <인피니트 스트라토스>의 호우키를 내놓았지만, 그녀는 1화의 시점에서는 비누부음을 받아, 분명히 히로인이었다. 그러나 후속의 히로인, 특히 샤를과 비교했을 때, 호우키의 부어진 비누의 두께는 얇고 낡았다. 그에 의해 그녀는 어린 돼지로부터 히로인이라 인정받을 수 없게되었다.

그 점에서 <아스타리스크>의 유리스는 스타트부터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어찌되었든 1화에서 2번이나 부음받았으니까.


학원도시 아스테리스크 제 1화



히로인이 되지 못한 자 

히로인이 되는 자가 있는 반면, 히로인으로써 만들어졌을 텐데도 되지 못하는 자가 있다. 여기까지 읽은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그건 비누부음 받지 않음으로써 일어난다. 물론 "비누 범주적으로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며, 설정상 히로인으로 되어있다면, 부음 받지 않아도 히로인이라 해도 좋다. 어린 돼지들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이번 분기 애니메에서 인상적인 것은 <코멧 루시퍼>이다. 이 작품은 비누 범주로써 만들어졌지도 않았으며, 애초에 라노베 원작조차도 아니다. 그렇기에 비누 범주의 규정에 따를 필요는 없다만, 어린 돼지를 실망시킨 것은 사실이다. 1화에서 주인공은 우연히도 지하에 떨어지고, 거기에서 수수께끼의 장치가 있었다. 그리고 그 장치에서 나타난 본체는 히로인, 페리아다. 잠든 상태의 그녀는 주인공의 품으로 떨어진다. 이 씬을 밑에 나타낸다.

코멧 루시퍼 제 1화

처음부터 옷을 입고 있다. 비누의 규정에 따르자면, 이건 전라로 등장해야 할 장면이다. 이 장면이 흘러나왔을 때, 어린 돼지들의 울음소리는 실황에 울려퍼지고 있었다.

또한, <코멧 루시퍼>에는 또 하나 히로인 같은 캐릭터가 있다. 그러나 어린 돼지는 1화 종료 시점에서는 그녀를 히로인후보로부터 빼놓고 있었다. 그건 그녀가 소꿉친구(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소꿉치는 순서가 반대로 되어버린다. 비누 범주에서는 히로인은 이하의 순서로 행동해야만 한다.

  1. 주인공과의 만남
  2. 비누부음을 받음
  3. 쓰러진다
  4. 쉽게 넘어온다

각각 시간을 극한까지 단축하는 것이 허용되지만, 넘기거나 거꾸로 하는 것은 안된다. 허나 소꿉친구는 "만남"이 그려지지 않고, 쓰러진 상태에서부터 시작한다. 비누부음 받는 것은 그것보다 훨씬 뒤다. 이래서는 패배할 수밖에 없다. 소꿉친구가 비누 범주에서 히로인이 되기 위해선, 주인공가 재회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실질적으로 만남부터 시작해야 한다. 쌀쌀 맞다면 더욱 좋다. 애초에 <IS>의 호우키는 그럼에도 안되었지만.



배신 행위

어린 돼지에게 가장 용서받지 못하는 행위, 비누범주에서 해서 안될 일은, 바람/NTR/비처녀이다. 대충 엑스트라가 한다면 상관없지만, 히로인이 하면 큰 문제다. 어린 돼지가 이에 대해 화내면 다른 사람들은 "그릇이 작다"거나 "남존여비다"고 어린 돼지를 비난한다. 그러나 여기까지 읽은 사람이라면 어린 돼지가 화내는 이유를 알리라. 상기 행위는 신을 등지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성서에서는 주님이 적대하는 존재로써 악마가 있다. 그러나 이 악마가 먼저 하는 일은 나라를 멸망시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선정한 자를 유혹하는 일이다. 기름부음 받은 자는 이것을 이겨내고, 주님에 충성을 계속 지켜야만 한다.

"Ary Scheffer - The Temptation of Christ (1854)" by Ary Scheffer - [1]. Licensed under Public Domain via Commons.

따라서 히로인이 바람이나 NTR 당하는 일은, 말하자면 악마의 유혹에 굴하는 것과 같으며, 주님을 배반하는 일이다. 일부러 주인공이 비누부음을 해주었는데도, 이를 부정한 것이다. 주는 한 번 명령에 따르지 않는다면 새로운 자를 택하는 존재다. 따르지 않기는커녕 배반까지 한다면, 어린 돼지가 화내는 것도 당연하다. 또 바람에 가까운 것으로, 주인공의 주의를 끌기 위해 다른 남자에게 가까이 가는 것도 있지만, 물론 NG다. 사랑의 흥정이란 말은 통하지 않는다. 신은 시험해서는 아니된다.

그리고 어린 돼지가 이성을 잃고 폭주할 정도인, 실은 히로인이 비처녀였다는 대죄. 이건 이미 주님을 속인 지경이기에 용서받을 수 없다. 부어진 비누의 질이란, 말하자면 얼마나 부끄러움을 받았는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비처녀라면, 주인공은 소년향 작품에서 이것 이상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어린 돼지가 "귀에 비누가 걸린다"고 말하는 이유가 알겠는가.


이문화를 이해하다

이상으로 비누 범주의 구성과 어린 돼지의 심리에 대해 설명을 마친다. 이로써 조금은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수년간 말해왔듯이, 오타쿠의 수는 년마다 증가 일보다. 정확히 말하면 오타쿠 분야에 흥미를 갖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오타쿠 문화에서도 알기 쉬운 게 있다면 알기 어려운 것도 있다. 이번 일련의 소동은, 실은 알기 어려운 비누 문화와 다른 인간의 문화마찰이라 하겠다. 이번에 나는 어린 돼지가 아닌데도 포스팅을 한 것은, 이러한 문화마찰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생각해서다.

이 비누문화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게다가 최근 비누범주에서 파생했다고 할 수 있는 이세계전생 하렘 범주는 더욱 한 수준 더 이해하기 어렵다. 뭣보다 그 안의 일파는 작자/독자(시청자)/주인공을 동일시하는 삼위일체설을 제창하기까지 할 정도. 자세히 모르는 자는 실수로라도 접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럼 애니메 선별의 재고하도록 할까.



역사는 반복된다

왠지 작년에도 작금과 같은 걸 쓴 기분이 들었는데, 역시 썼었다.


대체 뭐냐 가을 애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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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J H Lee 2015/10/11 14:41 # 답글

    에.. 그러니까 소프랜드 얘기죠?
  • 늅실러 2015/10/11 14:43 #

    그보단 "소프 드라마"같습니다.
  • J H Lee 2015/10/11 14:51 #

    소프드라마는 미국거고 일본엔 소프랜드가...


    ...

    뭐, 농은 됐고, 확실히 알몸을 보인다는 상황이 상당히 인상깊은 사건으로 여겨지는건 라노베 원작 외에도 몇가지 사례가 떠오르는군요.

    이는 보이 미츠 걸의 좀 자극적인 변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십대 중반의 청소년에게 이성의 알몸을 보는 것은 상당히 자극적이고 비일상적인 경험일테고, 그 비일상을 가장 강렬하게 보여주기 위한 기법 같습니다.
  • 의지있는 크릴새우 2015/10/11 14:57 # 답글

    1)2015년 가을 아니메이션이 1주가 되어가는 오늘→가을 애니메이션 로테이션이 한바퀴 돈 오늘

    2)다윗이 처음부터 양을 기르는 목자라는 것은 필두에→목자라는 것을 필두로

    제안~ 제안~
  • 늅실러 2015/10/11 15:02 #

    당케당케!
  • 스탠 마쉬 2015/10/11 16:07 # 답글

    그럼 첨부터 알몸을 보였던 인덱스는 왜 알몸을 보인적 없는 미사카에 의해 나가리가 된거죠?
  • 늅실러 2015/10/11 16:24 #

    5권 이후로 출현이 없어졌으므로 비누부음의 반복적 갱신이 부족했던 것 아닐까요?
  • 오두막 2016/09/21 14:57 #

    왠 빈칸이 보이는데...
  • 나인테일 2015/10/11 16:09 # 답글

    아스카와 레이는 모두 알몸을 보여줘서 20년째 메인히로인 경쟁 중;;;
  • 늅실러 2015/10/11 16:26 #

    사실 윗 댓글도 그렇지만, '비누 범주'라고 하는 것은 이세계판타지 하렘물의 템플릿을 잘 지키는 종류라고 봐야하기 때문에, 이런 템플릿이 막 탄생하기 시작한 장르이나 이 템플릿하고 빗겨나가 있는 장르의 경우에는 일관적으로 적용할 수 없겠죠~_~
  • Thirty 2015/10/12 13:38 #

    이것은 에바 동인지 RE-TAKE를 봐야 이해되는 내용 같네요.
  • 이글 2015/10/11 18:11 # 답글

    유레카..
  • 지나가는 2015/10/11 20:35 # 삭제 답글

    진지한 분석글임에도 바닥 뒹굴며 웃었습니다. .....그다음엔 어째선지 눈물이 나오더군요.
  • 나이브스 2015/10/12 11:21 # 답글

    알몸을 보이면 무조건 결혼 해야 한다는 오랜 풍습 때문일지도...(어이어이)
  • Thirty 2015/10/12 13:40 # 답글

    그냥 프롤레타리안 노예가 자꾸 부족해져가는 일본의 대 저출산시대에 반대급부를 억누르기 위해 정책적으로 3S 같은 우민화정책을 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보이는데요.
  • 랏샤 2017/11/11 22:10 # 삭제 답글

    진짜 이교도 이해하기랑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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