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9 23:07

섹스의 이야기, 폭력의 이야기. 넷실러 백과

아주 거친 분류이지만 충분히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이야기를 둘로 나누면, 섹스의 이야기든가, 폭력의 이야기다.

섹스는 결합하고 서로 이해하며 무언가를 창조해낸다.
폭력은 분쟁하고 서로 반목하며 무언가를 파괴한다.

그렇기 때문에 섹스는 '함께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 위주가 된다.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하며 - 애초에 서로 완벽히 이해했다면 이해하는 과정 자체가 필요 없다 - 미래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 
반면 폭력은 '함께 싸우는 집단'의 이야기가 위주가 된다. 그들은 서로 모여서 공유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움직인다. 그 외의 것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지 않을까. 그리고 집단 안에서, 사람은 무언가를 파괴한 죄책감을 덜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소재로 취하더라도 포커스를 섹스에 맞추느냐, 아니면 폭력에 맞추느냐에 따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에로게, 미연시 등은 섹스의 이야기로, 슈팅 게임, 액션 게임 등은 폭력의 이야기로 분류할 수 있다.



물론, 이 분류는 완벽하지 않다. 섹스와 폭력의 경계가 그렇게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강간은 폭력으로써 섹스이고, 대결(Showdown)은 섹스로써 폭력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가족을 위해서 폭력을 행사하기도 하고.

덧글

  • ryanball 2014/09/19 11:08 # 삭제 답글

    와~~~~~~~~~~~~~~~~~~~~~~~~~~~~~~~~~~~~~~~~~~~~~~~~~~~~~~~~~~~~~~~~~~~~~~
    대박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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